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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한국인삼공사 `1조 클럽` 결국 좌절
      • 작성일2012/01/03 00:00
      • 조회 6,337
      매일유업•한국인삼공사 `1조 클럽` 결국 좌절 작년 식품업계에서는 새롭게 1조클럽에 가입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매일유업과 한국인삼공사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내외부 상황으로 인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2010년 9095억원의 매출을 올려 1조클럽 가입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작년 한해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4%대 성장에 그치면서 95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매일유업은 연초 구제역 파동으로 우유와 유제품 소비가 주춤했고, 이어 각종 안전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분유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분유 시장점유율은 일년새 35%에서 22%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 원유(原乳)가격 파동으로 우유 시장 자체가 타격을 입은 것도 악재로 꼽힌다. 2010년 8428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국인삼공사는 해외 수출을 급속히 증가하면서 1조원 돌파가 예측됐으나 내수 시장의 성장 침체로 턱 밑에서 1조클럽 가입이 좌절됐다. 지난해 추정 매출은 9700여억원.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해외 매출은 예상 보다 높은 2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국내 매출이 기대 이하로 10% 성장에 그쳤다\"며 \"국내 홍삼시장은 2009년까지는 연 20%이상 성장했으나 작년에는 전체적으로 10% 정도 성장하는데 그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 1조클럽`은 2010년과 같이 15개사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식품업계 1조클럽은 CJ제일제당(3조9626억)과 농심(1조8951억), 삼양사(1조6654억), 동서식품(1조4217억), 롯데제과(1조4164억), 오뚜기(1조3729억), 파리크라상(1조3126억), 롯데칠성음료(1조3017억), 대상(1조2023억), 대한제당(1조1672억), 한국야쿠르트(1조1425억), 농협사료(1조615억), 남양유업(1조280억), 하이트맥주(1조223억), 동원F&B(1조201억) 등 15개사였다. 새해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매일유업과 한국인삼공사 모두 1조클럽에 무난하게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팔도와의 법인분리로 인해 라면, 음료, 해외매출이 빠지기 때문에 1조클럽에서 탈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1조2700억원인데, 이 중 팔도 매출이 2800억원으로, 야쿠르트만으로는 1조를 넘기지 못했다. 또한 한국야쿠르트 측이 밝힌 올해 목표 역시 1조330억원으로, 경영상황에 따라 1조를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