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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시장 롯데의 반격…대형마트 3사 입점 끝내
- 작성일2012/01/11 00:00
- 조회 6,768
지난해에는 1조원 규모 커피믹스 시장을 놓고 그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치열했다. 30년간 시장을 지배했던 동서식품과 새롭게 떠오르는 남양유업 간 신경전이 뜨거웠다. 하지만 올해 커피믹스 시장은 더 심하게 요동칠 듯하다. 롯데칠성음료가 커피믹스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칸타타 커피믹스`를 대형마트 3사에 입점시키는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3종인 제품 라인업도 추가로 5~6종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이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을 마쳤다는 것은 영업 기반 조성이 끝났다는 뜻\"이라며 \"마케팅ㆍ판촉 활동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7월 1000m 천연암반수로 커피를 추출한 `칸타타 오리지날 골드`로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TV 광고 방영 외에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이 현재까지는 시장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업계 경쟁자들은 롯데칠성 움직임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롯데칠성이 보유한 충분한 자금력과 유통망은 위협적일 수 있다\"면서도 \"지금까지도 큰 파급 효과를 내지 못한 사실을 고려하면 위협 요인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칠성 저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음료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와 `레쓰비` 등을 판매하면서 쌓은 커피 음료에 대한 경험이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내 이어져 온 동서식품과 남양유업 간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부산 지역 1위 우유업체인 부산우유에서 월 50t 정도 우유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동서식품이 남양유업처럼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를 새로 출시해 시장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해석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우유를 사용한 커피믹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경쟁사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동서식품은 3월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영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기존 `프렌치카페` 제품 특징인 우유를 넣었다는 점을 강조해 제품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에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생산 기반은 어느 정도 갖춘 상태\"라며 \"신제품을 2~3종 더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마케팅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6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