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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지방 우유로 한국 커피 자존심 우뚝… 토종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수출
- 작성일2012/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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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지난해 하반기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앞세워 토종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국내 커피믹스 제품에 대한 해외수출을 개시했다. 중국에 먼저 1000만 봉(100만 달러 규모)을 실어 보내며 카페믹스의 첫 수출 테이프를 끊었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으로도 160만 봉을 선적하며 수출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과 호주에서도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카페믹스의 인기가 알려지면서 각각 900만 봉, 300만 봉가량을 선적해 수출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수출이 개시된 중국과 미국, 카자흐스탄 등지에 직접 영업사원을 파견해 대규모 시음행사를 벌이는 등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또 주요 도매 거래상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하며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중국 시장에서는 특히 카페믹스의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모습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잦은 식품 사고로 중국인들의 자국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까지 추락한 상태”라며 “화학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었음을 강조하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홍보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우리나라 특유의 커피 문화인 커피믹스의 장점을 세계에 알려 ‘커피믹스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커피믹스는 맛이 좋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만들어 먹기 편할 뿐 아니라 품질도 세계 커피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커피 문화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면 호평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기존 국내 커피시장을 독과점으로 지배해 왔던 동서식품과 한국 네슬레가 외국계 기업이라는 한계 때문에 해외 시장 개척에 소극적이었지만 남양유업은 순수 국내 기업으로 토종 브랜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며 “한국 커피 고유의 특징을 살려 커피 선진국에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한국 커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중국,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동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대형마트 기준 20% 점유율을 돌파했다. 올해는 내수와 수출을 병행해 선발주자인 동서식품과의 ‘양강 체제’를 굳히고, 내수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http://news.donga.com/3/all/20120211/43958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