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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가 \'제주우유\'만 찾는 이유는?
- 작성일2012/02/08 00:00
- 조회 6,537
제주우유, 연간 350톤 중국 수출 시작...한국 유제품 \'신선도•안정성\' 호평
국내 우유 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각종 사고로 불안한 자국 우유보다는 한국산 우유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는 \'청정 관광지\'로 알려진 제주산 우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주도에서 생산하는\'㈜제주우유\'의 흰우유 제품은 이달 중순부터 연간 350톤(13억원)씩 중국으로 수출된다. 제주우유는 지난해 8월 삼양식품 계열사 삼양축산이 인수한 제주 대표 유업체로, 제주산 우유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건국우유도 국내산 1등급 원유를 사용한 우유(900㎖)를 중국으로 수출했다.
국내 우유의 대 중국 수출은 2008년 시작됐는데 2010년 구제역 파동으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수출량 2850톤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중국 칭따오에서 열린 한국식품 판촉전에선 행사 시작 사흘만에 한국산 생우유 1200병(1리터)이 동났을 정도다.
중국인들이 한국산 우유를 선호하는 이유는 \'멜라민 파동\', \'짝퉁 우유\' 등으로 자국 우유제품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는 한국 우유가 신뢰성이 높아 잘 팔리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산 우유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실시하는 수출검역은 기본이고, 증명서 발급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믿을만하다는 평가다.
제주우유 관계자는 \"청정 고급 우유라는 장점과 운송 거리가 짧은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대중국 우유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진출을 위해 국내 업체들의 연합 전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가능성이 높은 시장인만큼 초기 진입이 어려운 편\"이라며 \"국내 업체끼리 경쟁하기 보다는 \'공동의 협업 전략\'을 짜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2012-02-09
http://stylem.mt.co.kr/styview.php?no=2012020816141990266&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