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공지사항

      달콤살벌한 커피믹스 대전(大戰), 블라인드 테스트 해보니…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종합 1위
      • 작성일2012/02/28 00:00
      • 조회 7,804
      달콤살벌한 커피믹스 대전(大戰), 블라인드 테스트 해보니…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종합 1위 \'달콤하지만 살벌하다\' 최근 국내 커피믹스 시장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말이다. 커피믹스의 맛은 달지만 경쟁은 뜨겁다 못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시작은 남양유업이 커피 크리머속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제품을 내놓으며 시작됐다. 공격과 방어가 엇갈렸다. 시장점유율을 두고 첨예한 신경전이 펼쳐졌고 광고를 통해 상대 기업을 공략하기도 했다. 더욱이 경쟁사의 주력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내놓아 경쟁에 기름을 붓는 일도 벌어졌다. 그래서 직접 평가해봤다. 평가는 각 사의 최고급 커피믹스를 대상으로 했다.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을 차단하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으며 평가단은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남녀 10명(남자 5명, 여자 5명)이 나섰다. ◇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종합 1위 이번 테스트의 비교 대상 제품은 동서식품의 \'아라비카100\', 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리비카 골드라벨\'로 꼽았다. 각사의 최고급 제품이다. 평가는 첫맛, 단맛, 바디감, 뒷맛, 향 항목으로 나눠 진행했다. 각 항목 10점 만점에 적절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는 현재 시장점유율과 다르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커피믹스 진출 1년도 안돼 대형마트 시장점유율 20%를 확보한 남양유업의 약진이 평가 결과에 그대로 나타났다. 테스트 결과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리비카 골드라벨\'가 전체 평균 6.4점으로 1위에 올랐다. 기존 시장의 절대강자로 통하는 동석식품의 \'아라비카 100\'과 네슬레의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는 각각 전체 평균 6.0점에 머물렀다. 젊은 세대의 입맛이 과거와는 다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동서는 단맛과 바디감에서 1위 개별 평가 항목에서 제품의 차이는 두드러졌다.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리비카 골드라벨\'은 첫맛(6.6점), 뒷맛(6.7점), 향(6.5점)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차명훈(27)씨는 남양유업의 제품에 대해 \"깔끔한 뒷맛이 커피의 느낌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어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점유율을 본다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맛인 동서식품의 \'아라비카100\'은 단맛(7.4점)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다른 항목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동서식품은 바디감에서 남양유업의 제품을 0.1점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지만 첫맛 항목에서 5.7점을 , 뒷맛 항목에서 5.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서지연(20•여)씨는 동서식품 제품에 대해 \"향에서도 달달함이 느껴진다\"고 말했지만 한하은(20.여)씨는 \"다소 텁텁함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는 첫맛과 뒷맛 항목에서 각각 6.5점, 6.6점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향 항목에서 5.3점을 기록하며 동서식품과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어떻게 될까 이번 테스트 결과와 최근 시장점유율 변화의 추이를 고려한다면 견고해 보이던 동서식품의 장기집권에 균열이 가고 있음이 엿보인다.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현대직업전문학교 커피바리스타학과 송호열 교수는 \"프림에 대해 젊은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동서식품 보다는 남양유업의 제품에서 보다 라이트한 느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일본과 같이 연령층이 다양해질 전망인데 지금부터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남양유업의 도전을 동서식품이 얼마나 시장을 막아내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 전문가들도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서울, 2012-02-28 http://news.sportsseoul.com/read/economy/1012792.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