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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식음료업계, ‘인증’ 전쟁
      • 작성일2012/05/01 00:00
      • 조회 6,935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로 \'할랄\' 등 국제품질인증에 관심 식음료업체들이 최근 ‘품질인증’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필요한 \'할랄(halal)\', \'코셔(kosher)\' 등 국제인증을 획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에서도 품질인증을 내세운 마케팅이 한창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이 이슬람 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할랄 인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유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수출용 ‘멸균초코우유’다. 이에 앞서 농심도 지난해 4월 주요 수출상품인 컵라면 7종, 봉지라면 1종 등 8품목에 대해 할랄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농심은 할랄 식품을 만들기 위해 수프에서 동물성 재료를 뺐을 뿐만 아니라 부산 공장에 면 생산 전용 라인을 설치했다 이 밖에 롯데제과의 \'꼬깔콘\' \'빼빼로\'와 오리온의 \'초코파이\'이 각각 할랄 인증을 받아 이슬람 국가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도 지난 2009년 할랄 인증을 받아 이슬람 시장에 진출해 있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다\' 라는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만 부여되는 인증제도다.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돼지고기와 알코올, 피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용 생산 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식음료 업체들이 할랄인증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특히 최근 불루오션으로 떠오른 이슬람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으로 식품과 의약품, 생활용품을 포함한 전체 \'할랄산업\' 시장규모가 2조1000억달러에 달하며,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그중 식품 시장은 약 7000억달러(약 850조원)에 이른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식음료 업체들이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할랄 등 국제인증 획득이 필수 요인”이라고 밝혔다. 할랄과 함께 \'코셔\'도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대교의 율법인 카샤롯에 의해 먹기 합당한 음식으로 인증받은 제품을 일컫는 코셔는 유럽권과 북미 지역에서 일반화돼 있다. 미국에서는 \'코셔 마크만 붙어 있으면 안심하고 먹어라\'는 의미로 통하고 있을 정도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식음료 업체 중에서는 대상이 지난해 7월 청정원 천일염에 코셔 인증을 획득했다.대상은 코셔 인증을 발판으로 지난해 10억원 수출에 이어 오는 2015년 35억원의 해외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할랄, 코셔 등 국제인증 획득이 식음료 업계에서 이슈가 되면서 품질인증을 내세운 마케팅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해당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 요소로 국제인증을 내세우는데다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풀무원은 자사의 유기농 두부 제품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제도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저탄소상품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품에 라벨로 부착하는 탄소라벨링 제도다. 매일유업도 유아용 과일야채 음료 ‘맘마밀 요미요미 야채와 과일’을 홍보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획득한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633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