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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사료값, 3월 대비 7%까지 오를 듯
- 작성일201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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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연구소, 국제곡물가격 동향분석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방안 적극 강구해야”
미주-유럽 기상악화•원유가격 상승 원인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곡물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오는 6월에는 3월 가격 대비 1~2%, 12월에는 3~7%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주간브리프(제16호)를 통해 유통연구실 박재홍 부연구위원의 국제 곡물가격 동향과 국내 사료가격 전망을 실었다.
박 위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12월까지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곡물가격이 미국, 남미, 유럽 등의 기상악화와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 1월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배합사료가격은 오는 6월에 3월 가격 대비 1~2%, 9월에 2~5%, 12월에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8년 하반기 애그플레이션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국제 곡물가격은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 9월까지 다시 상승했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12월까지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곡물가격이 올해 1월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12월까지는 세계 곡물 생산량 증가 전망과 2011년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달러화 가치 상승과 함께 곡물투기가 감소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 들어 미국, 남미, 유럽 등에서의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부진, 원유가격 급등으로 인한 바이오에너지용 곡물수요 증가 등으로 재고량 및 재고율이 감소해 대두와 옥수수를 중심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다시 상승 중에 있다.
2012년 4월 25일 현재 대두와 옥수수 국제가격은 2011년 12월 평균보다 각각 30%, 4% 상승한 톤당 617달러, 270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지난해 11월까지 상승세였지만 4분기 곡물가격 안정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1~2% 내렸다. 농협경제연구소는 국제곡물가격이 보통 2~6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4월 이후부터 국내 배합사료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지난 6년간(2006~2011년)의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월별자료) 등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 3월까지 일시적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4월 이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합사료가격은 올해 3월 대비 6월에는 비육우•낙농용 1%, 양계•양돈용 2% 상승하고, 9월에는 비육우•낙농•양돈용 2~3%, 양계용 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12월에는 3월 대비 비육우•낙농용 3~4%, 양계•양돈용 5~7%까지 인상이 전망됐다.
박재홍 부연구위원은 따라서 국내 축산물 생산비 절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7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