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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합사료업체 구조조정 활발…과점 단계 진입
      • 작성일2012/05/08 00:00
      • 조회 6,767
      하림•이지바이오•퓨리나•농협계통 압축 배합사료생산 기업 간의 인수•합병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농협경제연구소는 최근 주간브리프 자료에서 배합사료업계의 과점화 현상과 농협계통사료의 대응 방안에 대해 분석했다. 하림그룹은 1999년 제일사료 인수 후, 현재 6개 회사에서 9개 생산 공장을 소유하고 있고 최근 계열사인 (주)선진을 통해 2개의 사료업체 인수에 착수하고 있다. 특히 대군축산농가에 대한 마케팅역량을 집중하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림의 배합사료 계열사의 1일 생산능력은 2864톤으로 인수대상 업체의 물량까지 합치면 1일 생산능력이 4000톤을 넘어 향후 업계 1위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바이오’는 ‘한국축산의희망서울사료’와 ‘팜스토리한냉’, ‘도드람 B&F’ 등 7개의 사료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주)아이피드를 통해 (주)삼양사의 목포, 천안 사료공장을 인수에 나서고 있다. 1일 2840톤의 생산 능력을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5개의 사료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남 당진에 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사료업체 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시장확대 전략도 추진하고 있는데 ‘카길애그리퓨리나’와 ‘대한제당’은 사료생산시설의 공동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축산물 생산비 중에서 배합사료비용은 가축비를 제외하면 가장 높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배합사료 시장의 과점화가 진전되면 사료가격의 불안정으로 인해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 축산물 생산비 중에서 사료비의 비중은 한우 비육우의 경우 37.6%, 비육돈 53.3%, 육계 59.3%를 차지하고 있으며 배합사료의 평균 거래가격 2010년 11월 371원/kg에서 11년 11월 433원으로 16.8% 상승했다. 특히 최근의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합사료 시장의 과점화 진전은 축산농가의 경영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배합사료 원료곡물 수입의존도는 2010년 기준으로 약 75%에 달하고 있으며 원료곡물 수요량 1758만톤 중 수입산은 1324만톤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합사료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농협의 시장경쟁 촉진 역할과 가격 견제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농협은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배합사료를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료업체간의 경쟁을 촉진시킴으로써 가격견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농협은 542만톤의 배합사료를 생산, 32.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농협은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일반기업보다 먼저 사료가격을 인하하거나, 불가피하게 인상할 경우에도 다른 업체보다 늦게, 소폭으로 올리는 등 시장견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12년 2월 배합사료 가격을 평균 3% 인하함으로써 배합사료 시장에서의 사료가격 인하를 유도했고 2007/2008년도의 국제곡물 가격 파동 시에도 선제적으로 사료가격을 내려 일반 사료 기업의 사료값 인하를 유도했다. 농협은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배합사료 시장의 과점화에 대응,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회사인 농협사료와 지역축협의 계통사료공장의 통합운영 전략, 대량 수요처인 대규모 축산농가와의 직거래 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http://www.am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