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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흥행홈런’에 기업들 동참행렬 줄섰다
- 작성일201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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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관중시대 겨냥 마케팅 열전
프로야구 800만 관중시대. 올해 야구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올해 야구는 기업들에게 커다란 관심사다. 열기=마케팅이라는 공식도 어김없이 작용한다. 스포츠마케팅은 매년 성장세를 이루고 있지만 올해는 유독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프로야구 경기가 연일 매진 사례다. ‘2012 팔도 프로야구’는 ‘흥행대박’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목표로 삼은 700만 관중을 넘어 800만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O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프로야구 65경기 만에 100만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경기다. 구단별 관중도 크게 늘었다. SK와이번스는 지난해 대비 무려 47%나 늘었다. 삼성라이온즈도 26%, 넥센 히어로즈는 23% 관중 수가 늘었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올해 야구가 왜 뜨거운 걸까. 정답은 바로 스타선수들의 화려한 ‘복귀’ 때문이다. KBO는 “올해 프로야구 매진사례에는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에는 이승엽, 한화에는 박찬호, 김태균, 넥센에는 김병현이다. 여기에 이들 선수들의 활약도 한몫했다.
관중의 인기는 곧 ‘상품성’으로 이어진다. 상품성에 따라 연계 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그동안 그룹사나 대기업 위주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메인스폰서는 삼성증권, 삼성전자, CJ E&M(옛 CJ인터넷), 롯데카드 등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아왔다. 대기업이 아닌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팔도’는 2012년 프로야구 메인스폰서에 요청한 수십개 기업 가운데에 선정됐다. KBO선정기준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후원하느냐가 첫 번째 기준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 메인스폰서가 편중될 수밖에 없었다.
팔도가 올해 처음 도전장을 내민 것은 기업인지도 때문이다. 팔도 관계자는 “올해 팔도로 새로운 출발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사명을 알려 기업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팔도는 꼬꼬면 이후 한국야쿠르트에서 독립적인 회사로 분사했다. 팔도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남자라면과 프로야구의 컨셉트가 맞아 떨어지는 것도 메인스폰서에 참여한 또 다른 이유다.
맥주•음료수-구단로고 사용권 쟁탈전
성인에게 야구는 먹거리 열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맥주, 치킨, 음료수 등 관련 마케팅은 올해 더욱더 적극적이다. 화이트진로는 지난달 5일부터 5개 구단 로고가 들어간 화이트 맥주 ‘프로야구 스페셜 캔’을 출시했다. 이마트 전국 130개 매장, 홈플러스 40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스페셜캔에 들어간 프로야구단은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다. 제품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량이 두배 가량 늘었다.
5월이면 맥주 판매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야구 마케팅까지 합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 맥주가 필수라는 말까지 나온다. 하이트진로 신은주 마케팅실 상무는 “본격적인 야구 시즌을 맞아 자신이 응원하는 야구 구단의 맥주를 마시는 특별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올해도 역시 야구마케팅에 더욱 적극적이다. 지난해 광주 무등경기장 한 곳에서만 맥주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잠실, 부산, 광주, 대구 등 판매 구장을 4곳으로 확대했다.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높게 잡았다. 또 판매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소비자 프로모션을 각 구단과 협의를 통해 준비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도입, 화제를 모은 프로야구 선수 통합 포인트 제도인 ‘카스포인트’를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빙그레와 동아오츠카, CJ푸드빌 등과 함께 각종 치킨 프랜차이즈점도 야구마케팅이 적극 각종 이벤트를 내걸고 적극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http://er.asiae.co.kr/erview.htm?idxno=2012050419111348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