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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사이즈가 음료 용량 표준?
- 작성일201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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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이 확산되면서 한 번에 마시는 커피 용량이 늘어나자 커피뿐 아니라 커피우유, 과즙우유 등 가공유와 일반음료 용량도 커지고 있다. 톨 사이즈는 스타벅스에서만 사용하는 커피 용량 단위지만 다른 커피전문점이 톨과 같은 용량을 \'기본\' 상품으로 책정하면서 톨 사이즈가 음료의 표준이 돼 가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 병커피(281㎖)가 출현하면서 일반적으로 200㎖였던 캔커피 용량도 240~270㎖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레쓰비 카페타임\'은 우유가 들어간 \'라떼\'와 \'클래식\' 2종이 있으며, 기존 레쓰비 마일드(175㎖)보다 65㎖ 많은 240㎖로 출시됐다.
우유도 사이즈가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1인용 우유 한 팩은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양이라고 알려진 200㎖. 국내 유가공 업체들은 200㎖를 30~40년 동안 고수했으나 최근 들어 과즙우유, 커피우유, 초코우유 등을 중심으로 310㎖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그만큼 잘 팔리기 때문이다.
310㎖ 우유는 1995년쯤 처음 등장했으나 2000년대 중반까지는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다. 혼자 먹기에는 많고 나눠 먹기에는 어중간한 용량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들어 싱글족 직장인이 증가하면서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가공업계에 따르면 흰우유에 과즙, 커피, 코코아 등을 첨가한 가공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480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유독 310㎖ 가공우유 시장은 50% 이상 신장했다. 특히 지난달 가공유 가운데 300㎖대 우유 시장 점유율은 22.4%로 200㎖ 제품(19.4%) 시장을 앞질렀다.
매일유업이 딸기 과즙, 바나나 과즙, 코코아 등을 첨가해 만든 가공유 \'우유속에\'는 성수기에 하루 평균 3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남양유업도 \'프렌치카페 바닐라라떼 커피우유\' \'아라비카 화이트 초코모카\' 등 310㎖ 제품을 내놓고 \'용량이 커진\'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커피 가공유뿐만 아니라 310㎖짜리 흰우유도 편의점에서 출시했다.
이들뿐 아니라 덴마크우유, 푸르밀, 빙그레 등도 300~310㎖ 가공유를 내놓고 시장 추격에 나섰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271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