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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그레 이건영 대표, 유제품 덕에 ‘빙그레~’
      • 작성일2012/05/15 00:00
      • 조회 7,166
      빙그레 이건영 대표가 1분기 유제품들의 선방으로 잃어버렸던 미소를 되찾았다. 빙그레는 냉동 품목(아이스크림류)대비 냉장 품목(유제품)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의 주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빙그레는 1분기 실적이 고르게 상승했다. 매출액은 1천51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모두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전기 대비 4배 이상 폭발 성장했다. 키움증권 우원성 애널리스트는 “아이스크림과 호상발효유는 다소 부진했으나 흰 우유, 가공유, 드링킹요구르트 등이 매출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등 냉장 품목군과 ‘메로나’, ‘더위사냥’ 등 냉동 품목군으로 나뉘는 빙그레 사업부문은 1분기 냉장 품목군 매출이 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냉동 품목군 매출액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빙그레는 두 사업군 간 매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냉동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 98년 전년대비 5% 감소한 1천662억원으로 같은 기간 5% 증가한 냉장사업 부문(1천649억원)에 역전된 이후 쭉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냉장 품목군 매출액은 18.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냉장 품목군은 9.9% 증가로 냉장 품목군 성장세의 절반에 머물렀다. 매출 비중도 2009년 전체 매출의 62.6%를 차지하던 냉장 품목군 비중이 올해 1분기 기준 65.4%로 2.8%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동 품목군은 37.4p%에서 34.6p%로 비중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빙과시장은 국내 4대 빙과업체의 유통망이 꼼꼼히 구축돼 신규업체 진입 장벽이 크다”며 “최근 들어 기능성과 고급화를 내세운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시장 전체로 봤을 때 빙과류 규모는 축소되고 있고 유음료 등은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유음료 대비 빙과류 매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빙그레 2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 KTB투자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바나나맛 우유 등 주력 제품 성장세 회복과 아카페라 등 신제품 호조 지속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해외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400억원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을 일궈낸 빙그레 이 대표가 기세를 몰아 최근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빙그레는 2009년 60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작년 말 490억원까지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2009년 10%에서 작년 말 6.8%까지 추락하는 등 수익 악화에 시달렸다. 14일 빙그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천200원(4.89%) 하락한 6만2천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gid=main&bid=news&pid=31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