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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에게 참 좋은 요•구•르•트
      • 작성일2012/05/22 00:00
      • 조회 7,427
      남자에게 참 좋은 요•구•르•트 유산균 발효유인 요구르트(yogurt)와 관련된 두 가지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국내외에서 발표됐다. 하나는 서울에서 열린 한국유산균학회 심포지엄에서다. 유산균이 아토피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료원 김현정 박사는 “출생 후 아기에게 LGG 유산균(유산균의 한 종류) 가루 250㎎을 모유에 타 먹이면 아토피 발생률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5월호에 실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의 동물실험 결과다. 요구르트를 먹은 수컷 쥐들은 파트너를 더 빨리 임신시켰고, 고환 무게도 5~15%가량 무거웠다. 연구진은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남성(수컷)의 생식력과 성적 매력을 높여준다는 이색 해석을 내렸다. 요구르트는 우유나 탈지유에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 것이다. 언제, 어디서 먹기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다. 13세기 칭기즈칸 군대가 강건한 체력을 바탕으로 유럽까지 휩쓴 것도 요구르트라는 건강식품을 섭취한 덕분이란 주장도 있다. 서구에서 요구르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이후였다. 러시아의 생물학자 일리야 메치니코프가 1907년 ‘생명의 연장’이란 논문에서 대장 무용론(大腸無用論)을 주장한 것이 계기였다. 대부분의 음식을 소화•흡수하는 소장과는 달리 대장은 특별히 하는 일이 없으며 대장의 부패가 노화의 원인이란 이론이다. 그가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 요구르트였다. 요구르트에 풍부한 유산균이 장으로 들어가 유해 세균을 죽이면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여겼다. 요구르트는 완전식품인 우유의 영양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여기에 발효과정에서 비타민 B군(피로 회복)이 추가된다. 탄수화물•칼슘•칼륨이 풍부하다. 탄수화물 함량은 100g당 14.9g(액상인 경우)이고 대부분 유당이다. 뼈•치아 건강을 돕는 칼슘은 100g당 39㎎,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은 130㎎ 들어 있다. 요구르트의 단백질(100g당 1.5∼5.2g)•지방•유당은 소화가 잘 된다. 유산균이 이들을 잘게 분해해서다. 유당불내증(乳糖不耐症)이 있어 우유만 마시면 설사 등 배앓이를 하거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노인•어린이•환자들에게 요구르트를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요구르트가 장수 식품으로 꼽히는 것은 유산균(젖산균)이 풍부한 발효식품이기 때문이다. 장에는 유익한 세균과 유해한 세균이 1㎏이나 들어 있다. 유산균은 유익 세균의 대표인 비피더스균을 증가시키고 부패균•식중독균 등 유해 세균을 감소시킨다. 설사•변비의 주된 원인은 장내 유해 세균이 많아지기 때문인데 유산균이 유해 세균의 활동을 억제해 설사•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요구르트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은 30여 년 전 아프리카 마시아족 연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저감 효과는 아직 학계에서 공인되지 않았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위(胃)를 거치는 동안 강산(强酸)인 위산(胃酸)에 의해 상당수가 죽는다. 요구르트의 효능은 살아 있는 유산균이 그대로 장(腸)까지 안착해야 제대로 발휘된다. 아침식사 전엔 밤새 분비된 위액 때문에 위산의 농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여서 요구르트를 섭취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물을 먼저 마셔 위산의 농도를 묽게 하거나 식후에 먹는 것이 효능을 높이는 방법이다.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6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