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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맛 한류` 중국을 휩쓴다
      • 작성일2012/06/18 00:00
      • 조회 7,949
      `바나나맛 한류` 중국을 휩쓴다 상하이 젊은이들에게 인기 급증 편의점 판로 뚫은 뒤 `매출 10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유? 솔직히 정확히는 모르겠다. 너무 갑작스럽다. 요즘은 전화 받기도 겁이 난다. 유통업체들은 물건을 달라고 아우성인데 돌릴 재고도 없는 형편이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빙그레(005180) (74,600원 0 0.00%) 바나나맛우유 총판을 맡고 있는 신철용 루이청(瑞城) 국제무역 경리는 갑자기 터진 대박에 즐거운 비명을 쏟아냈다. ▲ 중국에서 판매되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자료: 바이두)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수 십년째 익숙한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에서 올해 갑자기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제품을 취급하는 편의점에는 바나나맛우유가 입고되는 날에 맞춰 물건을 사러오는 손님들까지 있을 정도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하이 지역에서 바나나맛우유는 월 평균 4000~5000박스(24개들이 포장)가량 팔렸다. 하지만 올해 춘절(春節•설) 이후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등 편의점 유통망을 새로 확보하면서 최근에는 월 최대 5만박스까지 판매가 늘어났다. 수 개월 사이 매출이 1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본사 집계로 작년 한해 중국 매출은 1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5월까지 벌써 25억원을 기록했다.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에 첫 발을 디딘 것은 지난 2008년. 국내에서와 같은 단지형 포장으로 중국 시장에 선을 보였지만 2009년 국내에 구제역이 발생하며 수출길이 막혔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유통기한을 늘린 멸균팩 형태의 수출용 포장과 `바나나맛우유음료`로 명칭을 고쳐 수출을 다시 뚫어 현지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현지 빙그레 총판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를 본부로 상하이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등 네 곳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지만 이 제품은 유행에 민감한 상하이에서 유독 인기가 높다. 현지 편의점 판매가격은 8.5위안(약 1570원) 안팎으로 국내(1200원)보다 비싸지만 현지 젊은이들은 오히려 고급 음료라며 더 좋아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지에서 바나나가 건강식품으로 여겨지고 있는데다 바나나맛을 가진 우유가 중국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상품이라는 점, 여기에 독특한 포장(단지형)과 안전한 한국 유제품이라는 인식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중국에서 바나나맛 우유가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선두주자인 빙그레 외에도 남양유업 등도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대형 유제품기업인 이리(伊利) 멍뉴(蒙牛) 등도 유사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상하이센터의 서권재 과장은 \"편의점 입점을 확보하고 시음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인터넷 입소문과 함께 인지도가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경리는 \"공급 물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월 30만박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용 생산라인을 현재보다 5배 늘리는 계획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D42&newsid=01095526599561720&DCD=A00306&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