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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숍에서 두유 봤죠” 건강시대, 대세는 깔끔한 두유
      • 작성일2012/06/20 00:00
      • 조회 7,455
      “커피숍에서 두유 봤죠” 건강시대, 대세는 깔끔한 두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두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두유 라테’가 등장할 정도로 트렌디한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음료업계 가운데 두유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매일유업이다. 상온에서 오래 유통할 수 있는 두유에 이어 신선한 냉장 두유를 새롭게 선보이며 올여름 음료시장을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매일유업은 4일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칼슘과 식이섬유, 오메가3-지방산 등 영양소가 들어 있는 냉장두유 ‘순두유 프레시(fresh)’를 내놓았다. 매일유업에서 두유 신제품이 출시된 것은 3년 만이다. 두유시장은 2000년 중반까지는 매년 매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5년 이후 반등해 지난해에는 약 46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어린이용으로 여기던 두유가 아침에 든든히 먹을 수 있는 건강음료로 각광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일유업이 2005년 ‘순두유’ 병제품을 선보이며 상식을 뒤엎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영업으로 단숨에 업계 3위 자리를 차지해 시장이 반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매일유업은 이달 내놓은 냉장두유 신제품으로 두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두유의 성수기를 겨울에서 여름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일반적으로 두유는 겨울에 따뜻하게 먹거나 아침식사 대용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기존 상온 두유 제품이 멸균처리과정에서 영양소가 일부 파괴되거나 맛이 텁텁해지는 단점이 있는데 냉장두유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해 우유처럼 부드럽고 신선하다는 게 매일유업의 설명이다. 따라서 두유가 우유처럼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음료로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상온 두유 제품의 유통기한은 최대 6개월 정도인 데 비해 매일유업이 이번에 선보인 제품의 유통기한은 냉장보관하에 14일이다. 사실 매일유업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냉장 두유 ‘두유로 굿모닝’을 선보였지만 시장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한 차례 실패를 경험했기에 시장조사와 고객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기존 두유와 차별화할 수 있게 영양소와 건강, 맛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했다. 매일유업은 “시장과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순두유 fresh’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영양 재료는 첨가물이 아닌 식품 소재만을 사용하여 만들었다”며 “콩을 세 번 갈아 일정 규격 이하의 입자로만 만들어내는 ‘3GS공법’을 적용해 목 넘김이 더욱 부드러운 제품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구제역 및 유가 파동을 겪으며 두유제품이 더욱 각광을 받았기에 매일유업은 이러한 두유의 인기를 여름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효재 매일유업 두유마케팅 팀장은 “매일유업은 ‘순두유’ 브랜드로 그동안 병두유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냉장두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여 두유시장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며 “냉장 두유 시장 1위를 기반으로 조만간 두유 전체 시장 2위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약 110억 원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순두유 fresh’는 ‘플레인’ ‘검은콩과 검은깨’ 두 가지 맛으로 가격은 한 통(750mL)에 각각 2200원, 2500원 선이다. http://news.donga.com/3/all/20120619/47128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