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금전 기부는 옛말, 기부도 \'버라이어티\'
- 작성일2012/10/08 00:00
- 조회 7,849
◆유업계, 희소병 환자 위한 \'특수분유\' 제조
업종의 특성을 살린 \'착한 상품\'을 통한 기부방식도 최근 주목받는 기업의 기부활동 중 하나다. 분유업계의 \'특별 제작 분유\'가 대표적이다.
매일유업은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판매 중이다. 신생아 6만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는 물론 고기, 생선, 심지어 쌀밥에 포함된 단백질조차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해 특정 아미노산은 제거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을 보충한 특수유아식 8종 10개 제품을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해 지난 1999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작년에는 메틸말론산혈증 및 프로피온산혈증 환아를 위한 MPA 2단계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분유업계 1위 남양유업 역시 \'특수분유\' 제작 열기에 동참했다. 남양유업은 국제특허를 출원한 세계 최초의 간질환자용 액상치료식인 케토니아에 관심을 가진 끝에 지난 2001년 김흥동(연세대 의과대학)•김동욱(일산백병원) 교수와 공동으로 \'케토니아 분유\'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이 분유는 환아들의 가정에서 난치성 간질의 발작증세를 멈추고 장기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케톤생성 식이요법\'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남양유업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케토니아 외에도 미숙아나 저체중아를 위한 \'미숙아 분유\', 알레르기성 질환 및 설사 등으로 고통받는 아기들을 위한 \'호프 닥터\', \'호프 알레기\' 등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제품들을 개발해 저가로 보급하고 있다.
http://moneyweek.co.kr/news/mwView.php?no=2012092015258050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