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안내

    수출 및 소비

      [영국] 으로 동물성 식품을 수출하려면?
      • 작성일2024/11/05 09:11
      • 조회 59

      영국 내 한식 인기와 함께 늘어나는 식품 수출

      까다로운 동물성 식품 수입 조건 및 절차로 기업 어려움 가중

       

      영국의 식품 수입 현황

       

      ITC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영국의 전체 식품 수입액은 약 759억 8,993만 달러로, 2021년 대비 20.6% 증가했다. 영국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지니고 있어 축산업 등이 발달했으나, 토지 및 자원의 한계로 다양한 곡물 및 식품을 수입에 의존한다.

      수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1-8위까지 모두 유럽 국가가 차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일수록 유통이 용이하고, 유통비용이 덜 들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산 수입 현황

       

      2022년 영국의 한국 식품 수입액은 약 1억 1,602만 달러로, 수입액 대비 미미한 수준이지만 가파른 수입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영국의 한국 식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51.5% 증가했고, 2018년부터 추산해보면, 연평균 약 25.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K팝 및 한국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산 화장품, 식품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식품 수입규제

       

      영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식품이 많아지면서, 식품 수출 관련 문의가 늘고있다. 그 중에서도 동물 유래 제품(Products of Animal Origin, POAO)에 대한 수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동물 유래 제품은 동물에게서 직접 얻어 사람이 소비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식품 혹은 식재료를 의미한다. 동물성 식품으로는 육류 및 가공품(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베이컨, 햄 등), 유제품(살균 또는 열처리 된 우유, 치즈, 버터 등), 수산물(생선, 갑각류 등), 달걀 및 꿀 제품 등이 있다.

       

      영국은 안전과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동물 유래 제품 수입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영국으로 수출되는 동물 유래 제품(POAO) 및 동물 부산물(ABP)은 영국에서 승인된 시설에서 생산되어야 하며, 영국에서 요구하는 위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수출이 불가한 동물성제품군으로는 비승인 국가의 비가공 육류, 특정 위험 물질을 포함한 제품(소, 양, 척수 등), 비살균 원유(생우유), 비열처리 달걀 제품, 금지된 항생제 또는 금지된 물질(락토파민) 등이 있다.

       

      한국의 경우, 아직까지 영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생산 시설이 부재하여 육류 수출이 불가하며, 유제품 또한 미승인국으로 분류되어 영국으로 수출이 불가하다. 따라서 한국에서 생산된 요거트나 야쿠르트와 같은 유제품은 영국으로 수출이 불가하다. (관련자료 클릭)

       

      시사점

       

      K-컬쳐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K-푸드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식음료를 포함한 국내 농수산식품의 해외 수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국 내 매장에서도 K Pop을 듣게 되는 빈도가 많아지고 한국 식재료를 취급하는 식품점이 늘어나는 등 영국 내 한국 제품의 인기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한국 식재료 수출길도 빠르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4년 5월, 한-영 정부 간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전에 수출이 불가했던 냉동 치킨, 삼계탕,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열처리 닭고기 수출길이 열렸다.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길 확보 노력의 결과로 열처리 닭고기를 취급하는 우리 기업들이 영국 시장에 판로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영국은 식품 안전과 관련된 규제를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국가로 동물성 제품, 특히 육류나 유제품에 대한 위생 기준을 충족시키기는 까다로워 아직까지 실제 수출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게다가 앞선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은 물리적으로 가까운 국가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유럽 내 생산기반을 확보한 후 영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경우라면, 한국에서 수출이 불가한 육류 제품 또한 수출할 수 있다.

       

      현지 생산공장 설립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영국 시장에 니즈에 맞는 경쟁력있는 제품을 확보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 PDF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