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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식품 수출, 우리 기업 최다 빈출 문의 VOC 총정리
- 작성일2024/11/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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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향으로 인기 얻은 말레이시아 한국 식품 시장
수입규제와 할랄인증, 라벨링 등 식품 수출 시 유의사항 정리
2024년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 가장 많이 접수된 VOC 산업 분야는 바로 식품이다. 국내 식품의 말레이시아 진출이 확대되면서 수출 과정에서 규제, 품질 관리, 유통 과정에 대한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식품업계와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수출 관련 주요 정보를 정리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포인트를 공유해 본다.
말레이시아 식품 시장 개요
<2021년~2029년 말레이시아 식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Statist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로, 2024년의 시장 규모는 약 580억 달러 정도이며 2021년부터 2029년까지 연 평균 6.9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말레이시아인의 구매력이 증가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세부 식품 카테고리 중에서도 육류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데, 2024년 말레이시아 육류 시장은 약 151억 달러 규모이나 연평균 7.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9년에는 21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GDP에서 말레이시아의 식품 생산업과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줄어들거나 2021년 대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2021년 농사는 GDP의 6.68%를 차지했으나 2022년 6.63%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축산은 2021년 GDP의 16.5%를 차지, 2022년에는 16.51%를 차지하며 전년과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식품 제조의 경우 식품 생산에 비해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나, 유제품이나 쌀 가공품의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유제품의 생산은 2016년 1억 8840만 ℓ를 생산했으나 2017년, 2019년 급감한 이후 2023년 생산량이 소폭 회복되어 1억2098만 ℓ를 생산했다.
<2019-2023년 말레이시아의 식품 수출 및 수입량>
(단위: US$ 억)
연도 |
수출 |
수입 |
2019 |
79.28 |
119.67 |
2020 |
78.42 |
129.02 |
2021 |
89.98 |
148.02 |
2022 |
103.74 |
175.86 |
2023 |
108.07 |
183.23 |
[자료: Statista]
말레이시아는 식품 수출보다 수입을 더 많이 하는 국가로 2023년 기준 식품의 총 수출은 약 108억 달러(460억 링깃)이었으나 수입은 약 183억 달러(789억 링깃)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의 주요 식품 수입국은 중국으로 2022년 기준 전체 식품 수입의 11.5%를 차지하며 다음으로는 아르헨티나(10.5%), 태국(9.3%), 인도(8.9%), 호주(6.8%)가 뒤따른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의 식품 수출국 상위 10개국 안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불닭볶음면 같은 라면류나 조미김 등의 식품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식품 수입 규정
말레이시아에 식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가장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사전 정보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말레이시아에서 식품 수입은 식품법 1983(Food Act 1983)에 의해 규제되고 있다. 그 하위로 식품규정 1985(Food Policy 1985)가에서 세부적인 시행 규정이 정의되어 있고, 세부 법령의 개정안은 말레이시아 보건부(Ministry of Health, MOH) 산하 식품안전품질과(Food Safety and Quality Division)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입 승인은 말레이시아 식품안전정보 시스템(Food Safety Information System of Malaysia, FoSIM)에 유통업체나 수입업체가 신청해야 한다. 수출자는 직접 신청할 수 없다.
* 말레이시아 식품안전품질과 링크 : https://hq.moh.gov.my/fsq/pewartaan-pindaan-peraturan
수입 식품은 입항 시 ①조사 목적, ②전시 목적, ③병원의 중환자용 특수 목적, ④선물용, ⑤사람의 유용성(Usefulness of Persons), ⑥장관의 특별 승인 식품 등 목적에 따른 통관 허가서가 필요하다. 또한 식품의 위험성을 위험도가 가장 낮은 1단계부터 6단계까지 평가한다. 위험성이 낮은 1단계는 별도의 검사나 서류 검토 없이 승인되나, 위험성이 높다면 샘플링 검사를 시행하거나 자동적으로 입항이 거부될 수도 있다. 식품법 1983을 위배한 식품이 발견된다면 식품이 반입 거부되거나 리콜, 폐기, 혹은 식품 재가공 및 개조의 조치가 취해진다.
식품류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관세 정보는 JKDM HS Explorer에서 확인 가능하다. Hs Code를 입력하는 경우 수입 관세율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말레이시아는 저관세 정책을 하고 있어 식품과 일반 기계류는 대부분 관세가 없거나 있어도 0에서 5% 정도로 낮은 수준(단, HS Code 2202에 해당하는 음료의 경우 관세: 20%, 특소세: 리터당 0.5링깃)이나, 세부 품목에 따라 관세율은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 JKDM HS EXplorer : https://ezhs.customs.gov.my/
시사점
우선 이슬람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국가이므로 식품 수출 시 할랄 인증을 받아 시장에서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과의 GDP 차이를 감안할 때 현지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 설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의 음식은 대체로 기름지지만 최근에는 건강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져 한국 음식의 건강한 조리법이 시장에서 큰 매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트렌드를 잘 반영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식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위한 조언으로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정확한 시장 세분화를 통해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층을 명확히 정의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프리미엄 제품군과 대중적 제품군의 마케팅 전략이 다르므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고, 할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도 판매는 가능하나 시장의 규모는 적어질 수 있으므로 현지 시장 분석과 그에 따른 시장 타겟팅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현지 규제 준수가 필수적으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인증 절차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의 할릴 인증이 아니더라도 한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을 취득한다면 인증 부담은 줄이고 신속한 시장 진입과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대형 유통업체나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도가 높으므로 가격과 유통채널의 최적화가 중요하며, 마지막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인기를 활용해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을 추천했다.
말레이시아는 식품의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은 국가이며, 무슬림 국가이지만 할랄 교차 인증이 가능하고 할랄 인증이 필요하지 않은 식품군도 많아 식품 수출의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다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할랄 경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식품법 1953과 식품규정 1985 외에도 세부 식품군에 따라 필요한 서류와 적용되는 규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자사의 제품에 맞게 수출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내용 첨부파일 확인 (식품유형별 수입신고 필수서류, 할랄인증, 식품라벨링규정, 포장재 및 식품 접촉 물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