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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식품회사 네슬레 기능식품에 베팅
      • 작성일2007/01/29 00:00
      • 조회 7,187

      세계 최대 식품회사 네슬레 기능식품에 베팅
      연평균 매출 10%·이익 20% 성장 목표

      세계 최대의 메이저 식품업체로 손꼽히는 스위스 네슬레社(Nestle)가 기능식품 부문의 육성을 통해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기능식품 사업부문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최소한 10%, 영업이익률 또한 적어도 20%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한다는 플랜을 공개했기 때문.

      네슬레社의 폴 폴먼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스위스의 휴양도시 바드 라가츠에서 가진 투자설명회에서 이 같은내용을 골자로 한 회사의 기능식품 사업부문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네슬레社는 구랍 14일 세계 굴지의 메이저 제약기업인 스위스 노바티스社(Novartis)로부터 의료용 영양식 부문을 25억3,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네슬레측은 M&A 루머의 대상으로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노바티스의 영·유아 영양식품 사업부 거버(Gerber)는 인수대상에서 배제했었다.

      네슬레가 노바티스의 의료용 영양식품 부문을 인수한 것은 무엇보다 세계 최대의 공룡 식품기업이 앞으로 건강식품과 웰빙푸드 등의 분야에 주력할 것임을 의미하는 대목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어모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네슬레측이 전통적인 식품사업 부문에 비해 발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주목하고 차후 경영에서 상당한 비중을 둔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폴먼 재무이사는 거버와 관련해서도 \"기회가 된다면 추가적으로 인수를 검토할만한 유력한 대상\"이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실제로 일부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은 네슬레측이 결국 \'거버\' 브랜드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공개적으로 내비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폴먼 이사는 제과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보다 나은 대안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수용할 의향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아 영양식품 분야에 대한 진출과 맞물려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폴먼 이사는 구체적인 대상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빅딜급 M&A를 추가로 성사시킬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