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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우유 조합장 선거 ‘과열 양상’
      • 작성일2007/04/16 00:00
      • 조회 6,517

      서울우유 조합장 선거 ‘과열 양상’

      후보연설 첫날부터 과대, 비방성 발언도 서슴없이

      서울우유조합은 오는 17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10일 오전 11시 남양주시 목화예식장에서 첫 후보 연설회를 가졌다. 1백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1번인 조흥원 후보가 먼저 연설을 하고 이어 기호 2번인 김재술 후보가 연설을 했다.

      ▲조흥원 후보<기호 1번> : 첫째로 우유 1일 1천만개 판매를 조속히 달성하겠다.
      조합의 판매부진 원인을 판매조직과 대리점이 상호 신뢰하지 못하고 의지가 상실돼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조속히 신뢰를 회복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등 판매 취약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모 유업체의 경우 우리조합과 비슷한 수준의 대리점을 가지고도 지난 몇년간 20% 대의 성장을 이루고 있듯이 판매를 더욱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대리점 수를 더 늘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블루오션과 커스터머의 합성어인 블루슈머들을 공략해 나가겠다. 60년대 초창기부터 지난 90년대 까지는 낙농시장 자체가 블루오션이었으나 어느 순간 래드오션으로 바뀌고 있어 고부가 가치 신제품 개발이 절실하다. 고등학교에도 급식을 확대해 1일 1천만개 판매를 달성하고 이렇게 해서 판매량이 늘어나면 500kg 미만의 660여 조합원 등에게 쿼터를 증량해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또한, 쿼터를 부분적으로 양수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다. 이처럼 모든 문제는 판매를 잘함으로써 해결 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다음에 비용을 절감해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적정 수준의 출자 배당을 보장하겠다. 노사가 상생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해 조합을 신바람 나는 일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직원들의 사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를 단행하겠다. 조합원의 복지강화를 위해 연금보험도 검토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조사료 난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쿼터를 확보하고 강력한 리더쉽과 원칙있는 경영으로 조합이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본인을 믿고 뽑아 주시면 강한 추진력으로 성심껏 봉사하겠다.

      ▲김재술 후보 <기호 2번>: 낙농부분에 있어 첫째 조합원과 대한민국의 낙농산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둘째, 장기적인 수급안정과 농가 수익을 보장하겠다. 이를 위해 쿼터량을 늘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수익을 증대해 조합원에게 출자에 대한 지원금을 보장하겠다. 넷째, 목장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다섯째, 조합원에 공급하는 사료와 기자재를 원가로 공급하겠다. 여섯째, 조합원 자금부담없이 해외에서 조사료를 직접 조달해 양질의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 일곱째, 대규모 축산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목장을 만들어 나가겠다. 아홉째, 대학 신입생 입학금을 지원하고 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복리후생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유가공부분에는 첫째, 2011년까지 총매출을 2조원 규모로 늘리겠다. 둘째, 직영점 활성화와 인력양성, 고객정보시스템 유통 혁신 등 생산기반을 다져놓겠다. 셋째, 연간 100억원 이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 넷째,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높여 20억원 이상의 감원효과를 얻겠다. 다섯째, 양주공장 통합문제는 조합발전 등을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하겠다. 여섯째, 노사간 화합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겠다. 일곱째,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

      앞으로 4년 이내에 이런 것들을 이뤄내 2011년에는 2조원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 시장에서 최강자가 되는 그리하여 우리 조합원 가족 모두 희망과 긍지를 가지고 행복한 순간을 마지하게 될 것이?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본인의 정열을 다 바쳐 뛴다고 해도 조합원 여러분의 절대적 성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며 이는 절대적으로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저를 믿고 뽑아준다면 조합과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정열을 다 바칠 것이다.

      <현장 스케치>
      ○… 조흥원 후보는 현조합이 지난해 광고비 축소와 대손충당금 등으로 어렵게 적자 경영을 면했으며 이처럼 광고비를 줄이다보면 악순환이 계속 된다고 지적.
      거창공장이 애물단지라는 의견에 대해 거창공장은 당초 매년 3%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며 문제가 있다면 계획을 무시하고 공장을 운영한 경영자에 책임이 있다고 반문.
      또한, 4년전 장밋빛 공약은 현 시점에서 보면 별로 실행된 것이 없으며 현 집행부는 무능력, 무원칙, 무책임을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특히, 조합이 상당히 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위기라고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 김재술 후보는 처음 조합장이 되고나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증거없는 고발 등 선거후유증으로 2년간 발목을 잡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들이 또 다시 해보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창공장 연유공장을 증설개념으로 설치해 800억원대 차입을 했으며 조합원의 막대한 출자금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450억 이상의 차입금이 부채로 남아있어 수익 감소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 집행부를 꼬집기도.
      또한, 낙농진흥회에 가입했다가 탈퇴하면서 낙농정책 등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정책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고 강조하기도

      ○… 한 참석자는 연설후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한 후보가 유대인상을 독단적인 노력으로 했다는 발언에 대해 당시 낙농육우협회장 등 여러명이 30여일 이상 삭발단식을 하며 어렵게 이뤄낸 것이라며 강하게 어필하기도...

      ○… 선관위는 후보간 비방 발언을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으로는 제제하지 못하는가 하면 연설시간 20분을 지키지 않아도 마이크만 끌뿐 몇분을 더 연설하도록 방치하기도 했다. 동영상 촬영도 선례가 없고 선거법에 위배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거부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