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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뒤 原乳수급 정상화…우유 다시 판촉경쟁
      • 작성일2012/01/04 00:00
      • 조회 6,465
      연초부터 2조원 규모인 우유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중단됐던 광고ㆍ판촉 경쟁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매일유업은 새로운 페트(PET) 우유인 `매일 좋은 우유` 출시를 기념해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황금ㆍ명품 가방 등 경품이 제공되는 `매일 좋은 우유 굿 이벤트(Good Event)`와 300명에게 한 달 동안 제품을 시음할 기회를 주는 `매일 좋은 우유를 응원하는 100인의 체험단` 등을 진행한다. `매일 좋은 우유 굿 이벤트`는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1등에게 황금 37.5g(10돈)을 증정하는 `뚜껑 속 황금을 찾아라`는 매장에서 `매일 좋은 우유` 1000㎖를 구입한 뒤 뚜껑 속 흰 패드를 제거하면 황금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이벤트다. 또 온라인 사이트에서 간단한 퀴즈를 맞히면 명품 가방과 SK-Ⅱ 화장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매일유업의 이 같은 행보는 두 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첫 번째로 흰우유 신제품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유가공업계는 구제역 여파로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새 제품 출시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신제품을 내지 않았고, 서울우유도 유기농 우유 2~3종만 선보였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년 한 가지씩 신제품을 내는 게 보통이지만 지난해엔 기존 제품 물량 대기도 빠듯했다\"며 \"올해는 상황이 좀 나아져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점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작년부터 중단된 광고ㆍ판촉 경쟁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일유업은 6일부터 가정용 배달우유인 `새벽목장`의 케이블TV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사태로 우유 수요가 떨어진 측면이 있어 소비 촉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력 제품에 대한 광고 재개 시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재작년 11월 중단한 우유 광고를 다시 방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TVㆍ라디오 광고를 재개한 서울우유 관계자도 \"우유 성수기인 3월에 맞춰 판촉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가공업체는 구제역 때문에 젖소 상당수가 매몰 처분되면서 원유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업계에선 올해는 원유 생산량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