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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지역 농가 소 8마리 추가 폐사.. 총 322마리
      • 작성일2012/02/09 00:00
      • 조회 6,712
      - 방역당국, 보튤리즘 등 23건 확인 백신 긴급 접종 폐사원인 특정 못해 \'비상\'.. 전염성 없어 추가 발병 차단 주력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가축 폐사가 끊이지 않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 A농장과 추동리 B농장에서 각각 젖소 1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6일과 8일에도 이들 농장을 포함한 포천지역 농장 3곳에서 젖소 6마리가 죽었다. 포천ㆍ연천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이같은 가축 폐사가 잇따랐다. 9일 현재 젖소, 한우, 사슴 등 총 322마리가 죽었다. 이가운데 포천에서만 농가 14곳에서 315마리가 폐사했다. 연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중순까지 7마리가 폐사했으나 다행히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폐사 원인을 명확하게 가려내지 못해 당황하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현재까지 폐사한 68마리를 표본으로 장기, 뼈 등 복수시료를 채취해 정밀분석한 결과 토양에서 유래하는 독소 중독증인 보튤리즘 5건, 호산구성경질막염(모기기생충원충피해) 18건이 발견됐다. 나머지는 고창증 등 가축이 갖는 일반적인 병원균이 검출됐고 일부분은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직접적인 폐사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전문가들과 논의해 일단 보튤리즘을 유력한 폐사 원인으로 잠정 결론낸 상태다. 지난 1월 소가 폐사한 한 농가의 볏짚과 물통에서 보튤리즘 독소가 발견된 점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최근 경기도북부청에 공문을 보내 보튤리즘 BㆍC형 백신 접종 등 방역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보튤리즘에 걸린 소는 신경이나 근육이 마비돼 주저 앉거나 호흡곤란, 침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 수 일내에 죽는다. 다행히 가축에서 가축으로 전염되지는 않는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 포천지역 농가 4곳 159마리에 B형 백신을 접종했다. 그럼에도 6일과 8~9일 젖소 8마리가 추가로 폐사해 당혹해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항체 형성에 2주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이전에 감염됐거나 C형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9일 국내에 원료가 없는 C형과 D형 혼합백신을 수입해 접종을 시작했다. 주변 농가까지 5천마리를 추가로 접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발병 농가의 축사를 소독하고 보튤리즘 독소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축사 바닥 흙을 깨끗한 것으로 교체하는 등 추가 발병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죽은 소는 태우고, 축사의 기존 흙은 석회를 뿌린 뒤 공터에 묻었다. 경기도북부청의 한 관계자는 \"소 폐사 원인을 보튤리즘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계속 분석 중\"이라며 \"보튤리즘 감염에 따른 질병은 전염성이 없는 만큼 추가로 발병하지 않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신문, 2012-02-09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2/02/09/0302000000AKR201202092125000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