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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유산균, 아토피 개선에 효과… 서울의료원 김현정 박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서 발표
- 작성일201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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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유산균, 아토피 개선에 효과… 서울의료원 김현정 박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서 발표
‘LGG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료원 아토피천식센터 김현정(사진) 박사는 “김치 등에 풍부한 LGG 유산균이 장내 환경 개선뿐 아니라 면역 증진과 아토피증 완화 및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제3회 LGG유산균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LGG 유산균이란 1983년 미국 터프츠 의과대학의 고르바•골딘 박사팀이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처음 발견한 것으로, 현재까지 무려 700여 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말한다. 우리 전통음식 김치에 풍부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은 ‘락토바실루스 플란타룸’ 균총이다.
김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프로바이오틱스와 피부 건강’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핀란드 칼리오마키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LGG 유산균 섭취군이 비(非)섭취군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 발생 빈도가 뚜렷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칼리오마키 박사팀은 총 159명의 아토피 피부염 이력이 있는 산모를 대상으로 출산 전 2∼4주, 출산 후 6개월간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가 LGG 유산균을 직접 먹거나 분유에 LGG 유산균을 넣어 아기에게 먹이도록 하고 2년간 아토피 피부염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LGG 유산균을 모유수유 또는 분유를 통해 직접 또는 간접 섭취한 아기들은 LGG 유산균을 섭취하지 않은 아기들보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빈도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LGG 유산균 섭취가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LGG 유산균이 모든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김 박사는 “LGG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엔 긍정적 효과를 보이지만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에는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090583&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