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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창신3동 주민센터 ‘도시텃밭’, 상추 직접 키워보며 흙이 주는 행복 느껴요
      • 작성일2012/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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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창신3동 주민센터 ‘도시텃밭’, 상추 직접 키워보며 흙이 주는 행복 느껴요 건강한 땅에 작물 심고 부산물 퇴비로 사용 상하목장 오가닉서클 캠페인 ‘시티파머스쿨’ 농사꾼 출신 장성국 과장 한달에 두번 강의 “먹거리 안정성 보장되고 체험 학습의 공간” “엄마, 고추는 언제 열려요?” “흙을 꾹꾹 눌러 밟고 물을 주면 쏙~하고 금세 올라온단다.” 15일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매일유업 상하목장 시티파머스쿨.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예온이가 밭에 직접 고추 모종을 심고 흙을 꾹꾹 누르기 바쁘다. 엄마 서현숙씨는 고추가 자랄 때 처지지 않도록 예온이가 심은 모종에 지주대를 박아준다. 서씨는 “아이와 함께 텃밭에 나오는 것 자체가 체험 학습”이라며 “아파트에서 갇혀 지내던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고 직접 기른 채소를 먹으면서 한층 삶이 건강해진 것 같다”며 구슬땀을 닦았다. 상하목장 오가닉 서클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시티파머스쿨’은 매일유업과 창신3동 주민센터가 함께 만드는 도시텃밭이다. 한 달에 두 번, ‘농사꾼 출신’ 상하목장 장성국 과장이 텃밭 가꾸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대로 시티파머들은 부지런히 밭을 일구고 수확의 기쁨을 맛본다. 이날은 청경채와 상추를 재배한 뒤 텃밭에 고추와 토마토를 옮겨 심고 유기농 퇴비를 만드는 순서가 마련됐다. 5월 초에 파종해 5월21일 날 옮겨진 상추와 청경채는 푸르름을 자랑했다. 상추는 보통 잎의 숫자가 15장정도 됐을 때 밑 잎부터 수확하고 청경채는 뿌리 쪽 밑그루의 길이가 4~5cm 정도, 그루의 길이가 15~20cm가 되면 잎을 딴다. 장 과장은 청경채를 심었던 땅을 가리키며 “지금은 영양분을 빼앗긴 상태라 유기농 비료로 건강하게 땅심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때 인위적인 화학비료가 아닌 천연 유기농 퇴비를 사용해야 토지가 피폐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땅에 작물을 심고 거기서 나는 부산물을 우리가 먹으며 그로 인한 부산물을 퇴비로 재사용하는, 젖소와 초지 그리고 퇴비가 이루는 유기적인 순환고리가 바로 ‘오가닉 서클’이다. 도시 텃밭을 가꾸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좋은 흙이다. 잡초나 돌 등을 깨끗하게 정리한 후 곡괭이나 삽, 호미 등의 손 도구를 활용해 땅을 20~30cm 깊이로 갈아 엎어준다. 이렇게 흙을 깊이 갈아 엎어줘야 작물들이 뿌리를 잘 뻗어서 수분과 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고, 공기를 풍부하게 보전해 흙 속의 수분과 영양분을 유지시켜 준다. 여기에 유기물 즉 퇴비를 적당량 섞어 주면 흙이 부드러워지면서 통기성, 물 빠짐, 보습성이 좋아지고 채소가 자라는데 필요한 다양한 미량원소의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장 과장은 “1평방미터당 2kg정도의 퇴비면 충분하다. 단, 혹시나 있을 생장장애나 병충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채소 재배 약 2주 전에 미리 뿌려주면 좋다”고 말했다 상추와 청경채를 수확한 자리에는 방울토마토와 고추를 심었다. 이 작물들이 열매를 맺으면 창신동 주민들의 식탁에 올라 시티파머들의 건강을 지켜줄 예정이다. 또 이날 수확된 작물의 일부는 지역의 독거 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매일유업 상하목장 장성국 과장은 “작물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은 모두 텃밭이 될 수 있다. 먹거리 안정성이 보장되고 아이들 체험학습으로도 좋은 텃밭 가꾸기에 도전해 더 많은 도시 사람들이 오가닉 서클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http://www.fnn.co.kr/content.asp?aid=c9ff995accc740b7a3335c7953d107c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