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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인상 논의난항
- 작성일200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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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 인상 논의 난항
생산자·유업체 의견 크게 엇갈려
4년 만에 시도된 원유가 인상 논의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농진흥회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4년 동안 동결된 원유가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생산자와 유가공업체·소비자 대표 등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4월10일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낙농 생산자 측 참석자들은 사료값 폭등에 따라 목장경영이 심각하게 악화돼 원유가 인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하고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원유가 조정 소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가공협회와 유업체들은지금은 원유가 인상을 논의할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며 ‘사료값 인상’의 원인을 해소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유값 현실화 논의는 원유가 산정체계와 함께 논의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원유가 조정 소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었다. 생산자 측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공업체가 모두 만족할 방법이 있는지 소위를 구성해 논의해보자”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소비자와 유가공업체들은 “소위원회는 인상을 전제로 구성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좀더 논의해보자”고 주장했다.
[출처 : 농민신문 3월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