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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영유아 음료 시장 동향
      • 작성일2024/07/17 16:08
      • 조회 178

      ▶ 말레이시아 영유아 시장 동향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24년 말레이시아 영유아 시장 수익을 6,830만 불로 예측하며, 2028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69%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유아 시장 중에서도 식음료 시장 규모는 2022년 한 해 매출이 26억링깃(약 00만 불)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를 집계한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는 이러한 매출 규모가 2030년까지의 연평균 약 4.5%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 말레이시아 인구 대비 높은 영유아 비율

      말레이시아는 인구 대비 영유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이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이 발간한 분기별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0세부터 14세 구간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영유아 (aged 0-4) 인구는 팬더믹 이후로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지만m전반적으로는 전체 인구의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영유아의 비중이 높은 것은 대가족을 선호하는 말레이시아 국민 의식과 연관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입소스(Ipsos)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의 수는 3명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 세계 평균이 2.3명, 한국은 1.9명으로 저출생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나라가 많은 최근까지도 대가족을 선호하는 말레이시아의 가족 중심 문화는 이례적인 편이다.

       

      ▶ 말레이시아 영유아 음료 시장현황 및 특징

      말레이시아인은 식사와 함께 늘 음료를 별개로 주문하는 식문화가 있다. 그래서인지 외식을 하게 되면 아이들도 식사와 함께 주스, 마일로 등의 개별 음료를 주문한다. 말레이시아 시장조사업체 마이위켄드플랜닷아시아(Myweekendplan.asia)는 어린이 음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주요 브랜드 순위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눈길을 끄는 품목은 우유 및 우유를 재가공한 음료이다. 1위와 2위는 유산균을 이용하여 우유를 발효시킨 요구르트 비타겐(Vitagen)과 요구르트의 원조 야쿠르트(Yakult)였으며, 3위는 1950년에 시장에 진입하여 말레이시아 국민 음료로 손꼽히는 마일로(milo)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주스와 단백질이 높은 우유와 우유를 재가공한 곡물 우유, 그리고 두유 등이 상위권 안에 올라와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차 종류의 하나인 새싹 보리차가 TOP10 안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 0~2세 영아 자녀를 위한 수입산 오가닉 음료

      3세 이하 영아 부모의 경우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좀 더 성분이 좋고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으로 사고자 하는 수요가 탄탄한 편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산모의 나이대가 확연히 높아지고 부모들의 소득 증가로 저렴한 제품을 주로 찾던 이전과 달라진 소비 행태로 보인다. 최근의 엄마들은 유기농 표시 등 식품 성분과 라벨링을 꼼꼼하게 따지며 수입산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영아들을 위한 유기농 음료의 특징은 100% 유기농 과일과 채소로 만든 퓨레로 설탕과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첨가물도 배제하는 편이다. 보통 영아들이 손쉽게 잡을 수 있고, 이동 중에도 먹이기 편리한 파우치 형태로 포장되어 있다.

      현재 영아들을 위한 유기농 음료들은 마더케어(Mothercare), 해피키도(Happikiddo), 베이비 로프트(Baby loft) 등 쇼핑몰 내 영유아 전문 매장에 대거 진열되어 있으며, 베이비하우스(Babehaus), 베이비대시(Babydash)등 영유아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 말레이시아 키즈카페 매장별 판매 음료

      1년 365일 더운 나라인 말레이시아는 주로 여가 시간을 쇼핑몰에서 보내는 몰링(Malling) 문화가 주를 이룬다. 쇼핑몰 안에는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해 키즈카페가 한두 개씩은 꼭 입점되어 있는 편이다. 키즈카페 브랜드에 따라 취급하는 식음료가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는 아이들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구비해 놓는 편이다. 키즈카페에 구비되어 있는 음료들은 일반 식료품 매장 가격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키즈카페에 입장한 부모들은 대부분 가격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이다.

      1) 0~만 3세 영아 대상 키즈카페

      영아 대상 키즈카페 중 한 곳인 더 리틀 아울(The Little Owl)은 한국형 키즈카페를 표방하고 있다. 덕분에 키즈카페 내에서 다양한 한국 스낵, 한국 음료, 그리고 한국 음식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영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음료를 사주는 경우가 드물어 아이들을 위한 음료의 선택지가 다양하지는 않은 편이다.

      2) 만 2세~만 6세 유아를 겨냥한 키즈카페

      대형 쇼핑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키즈카페 브랜드 스페이스 조(Space Joe)는 유아들을 위한 키즈카페이다. 해당 매장에서 구비하고 있는 음료는 비타겐 요구르트와 생수이며, 그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 젤리, 푸딩, 팝콘과 아이스크림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3) 만 3세~어린이들을 겨냥한 키즈카페

      프티 파크(Petit parc) 키즈카페는 유아부터 어린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키즈카페로, 부모들이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구비되어 있는 음료도 생수부터 아이들을 위한 우유, 요구르트, 어른을 위한 주스, 차, 커피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 영유아 부모의 음료 선호 트렌드 - 무설탕, 무첨가

      부모가 아이를 위해 선택하는 음료는 발달기에 따라 점차 달라진다. 영아의 경우 물이나 우유를 제외하고는 무가당, 유기농 등 최대한 재료 본연에서 추출되는 맛으로 만들어진 음료를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포장의 경우 영아들이 손으로 잡고 먹기 쉬운 파우치 형태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며, 포장 용기에 ‘무설탕(sugar free)‘이라고 적혀 있는 제품을 우선순위로 선택하는 편이다.

      유아의 경우는 영아보다는 음료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성분표 확인을 하지만 영아기 때만큼 많이 엄격하지는 않다. 우유 제품도 흰 우유 이외에 딸기, 바나나 등 가향 우유도 많이 주는 편이며, 특히 초콜렛 우유인 마일로의 시장 점유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포장에 있어 특이사항은 유아들 본인이 선호하는 색상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같은 브랜드의 동일한 제품일지라도 다양한 색상의 디자인을 출시하는 것이 아이들의 취향을 사로잡는 팁이 될 수 있다.

       

      ▶ 한국산 음료 인기몰이

      한국산 음료도 말레이시아의 음료 매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바나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이지만 한국의 바나나맛 우유의 이전에는 바나나 우유 제품이 많지 않던 니치 마켓이었다. 뽀로로 음료는 현지 중산층 이상, 한국형 키즈카페를 방문한 적이 있는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이후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현재는 현지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국 수입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고, 현지 음료수들보다 당도가 낮은 편으로 덜 자극적이고 건강한 음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뽀로로 음료는 다양한 가향 옵션뿐만 아니라 보리차까지 출시되어 있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시사점

      인구 대비 영유아 비율이 높다는 현황, 그리고 식사때마다 음료를 따로 주문하는 식문화는 특이점은 말레이시아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음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직간접적으로 반증한다. 현지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0~2세 영아와 3세 이상의 유아 음료 시장을 구분하여 공략해야 할 것이다.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이용 음료를 선택하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이다. ‘설탕이 얼마나 가미되어 있는가?’,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가 있는가?’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제품이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선택지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당 주스 대신 유기농 과일즙을, 가향 우유 대신 무설탕 곡물 우유를, 물 대신 허브 차 등 대체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다양하게 출시한다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0~2세 영아 음료 시장의 경우는 유기농 무첨가 주스, 고칼슘 우유 혹은 배도라지 즙 등 과채 즙이 유망 상품으로 보여진다. 3세 이상의 유아 음료 시장의 경우 한국 음료가 저당, 고기능성의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을 활용하여 유기농 주스뿐만 아니라 어린이용 기능성 우유나 두유, 그리고 어린이용 보리차 등 차 제품도 잠재력이 크다. 이미 판로가 확보된 기업의 경우 멸균팩 등을 통해 보존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제품을 위주로 다양성을 높여본다면 새로운 스타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https://www.kati.net/crosseditor/binary/images/000307/image_45.png

      https://www.bellobello.my/blog/popular-baby-toddler-organic-food-brands-malaysia/

      https://myweekendplan.asia/

      https://www.marknteladvisors.com/research-library/malaysia-baby-food-market.html

      https://storage.dosm.gov.my/demography/demography_2024-q1.pdf

      https://open.dosm.gov.my/dashboard/population

      https://www.marknteladvisors.com/research-library/malaysia-baby-food-market.html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beauty-personal-care/skin-care/baby-child/malaysia

      https://www.globaldata.com/store/report/malaysia-baby-food-market-analysis

      https://focusmalaysia.my/study-malaysians-prefer-more-than-three-children-higher-than-many-global-peers/#google_vignette